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지만, 결말은 몰랐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본 시대의 모습.
글루미 선데이와 같은 로맨스도, 피아니스트와 같은 극적인 상황들은 없었지만 영화가 끝난 뒤의 감정은 강했다.
영화 마지막 즈음까지 군인 아버지에 대한 느낌은 별로 없었으나,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의 모습은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복잡한 환경과 의식이 한꺼번에 보였다.
어린 아이들이기에 있을 듯한 설정.
어쩌면 시대적 상황때문에 그런 것인지 등장인물 한명이 중간에 사라져도 별로 다루지 않고 나 또한 그냥 넘어가며 계속 영화에 집중하게 되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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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입꼬리는 내려가고, 눈은 가늘게 뜬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