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은 장국영이 부른 A thousand dreams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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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일기를 쓰듯 문단을 바꿔가며 이어지고, 추억은 접혀진 종이쪽지나 폴라로이드 사진의 모습으로 탁자위에 하나씩 놓인다. 별 걱정없는 평안한 인생을 사는 이는 살짝 튀어나온 탁자의 옹이에도 한탄을 하고, 별의 먼지나 생각하며 죽음을 걱정하고, 삼십대가 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건 너무 옛날 기준이라고, 서른즈음에라는 노래가 25년전 세상에서의 기준으로 닻을 내린 것 같다고, 25년 지난 이때 쯤엔 사십대는 되어야 그런 의미를 가지지 않겠나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것도 별다르지 않을거라며, 본인 삶에서는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뭐 중요할까. 살면서 원하든 원치않든 생겨나는 일들과 그것들을 거쳐가는 기간, 그리고 나서 맞는 행복, 평안함. 그런 시기들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다른게 있다면 닥치는 것과 맞이하는 것. 그래도 예전에 내려진 닻이라도 서른은 서른이니까, 행복하기를, 평안하기를, 부적같은 꿈을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