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정리하기 (Mar 05, 2024)
gmail 뉴스레터를 정리했다. 700개가 넘는 읽지 않은 메일을 읽기 시작하다가, 꼭 볼 것만 골라내고 모두 삭제했다. 역시, 사장님의 말씀이 맞다. 이런건 예전의 것들을 끌어안지 말고, ‘지금’부터 잘 챙기는 것이 낫다. 미라클레터만 남기고 모두 삭제했다. 그렇게만 남았다는 것은… 앞으로도 유효한 것일까? 나는 내 생활에서 감당안되는 양의 뉴스레터를 받고만 있었던 것일까? 뉴스레터가 아닌, 매일 보면 좋을 만한 다른 것들도 많고, 그런 곳들도 새로 알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최근 몇 달 간은 AI 관련 뉴스레터를 많이 받아보는데, 사실 다들 비슷한 이야기 50%, 나머지만이 그 뉴스레터의 독특한 이야기들이다. 그렇다고 그 독특한 것이 아주 귀중한 정보나 인사이트인 경우가 많지는 않다. 그냥 얕게 해당 분야를 놓치지 않고 알아갈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이다. 더 파고들 시간은 없다. 아직 읽지 않은 오늘의 뉴스레터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뉴스레터가 아닌 매일 가보면 좋을만한 사이트들을 남겨본다. 이 곳들은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까?
- clickthru.news - 필터 버블 없이, 세상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슬쩍 살펴볼 수 있다. 진지한 이야기들이지만 진지하게 보지 않기로 생각하며.
- News Peppermint - 꽤 오래된 곳인데 아직까지도 초심을 유지하며 잘 운영 중이다. 정보나 뉴스가 아닌, 사설과 같은 진지한 글들이다. 이 글들은 진지하게 계속 읽기로.
- GeekNews - 하루 한번씩은 들어가보는 곳, 테크 관련해서는 꼭 중요하고 유용한 것들만 올라온다.
- 자게이 - 가끔 유머도 보고, 가십도 보고, 깃털처럼 가벼운 이야기들도 봐야지.
- 클리앙 - 사실, 매일 가장 자주 본다.
- 크로스 웹진 - 과학 팟캐스트를 그리 즐겨 들으면서, 글은 안읽는다. 좀 읽어야지.
- HORIZON - 과학 팟캐스트를 즐겨 듣더라도, 고등과학원의 글들은 너무 본격적이긴 하지만, 이런 것도 가끔 읽어야 어려움이라는 것을 깨닫겠지.
- UX Collective - UX 디자인을 하면서 관련 글들을 읽지 않는 요즘.
- SPACE - 건축도 사진만 보지 말고, 그냥 구경만 하지 말고, 더 진지하게 지식을 익히고 바라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