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 겨울방학 (Nov 12, 2013)
/ 첫 번째.
겨울같다. 겨울일까?
/ 두 번째. 컴퓨터가 너무 느려졌다. 매버릭스가 문제일까? 답답답답
/세 번째. 핵심적인 말만 하고 필요 없는 말을 줄이는 연습에 효과적인 툴을 찾았다(기 보단 매일 숙제 같은 일이지만). 먼저 페이스북 담벼락에 글을 적어본다. 길지? 그것을 트위터에 적어본다. 글자수 넘지? 핵심 내용을 유지하고 140자 안쪽으로 써보세요.
/네 번째. 팟캐스트에 ‘하루키 라디오’라는 캐스트가 있는데, 재밌다.
/다섯 번째. 테이프 녹음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
/여섯 번째. 다시 또 답답답답. 컴퓨터가 너무 느려졌다. 그리고 아이폰5s는 전원버튼이 이상하다. 교체를 받아야 한다. 아토스는 발전기와 배터리가 맛이 가서 카센터에 가있다. 받으러 가야 한다. 요새 내 물건 중 이상한 것들이 많다.
/일곱 번째. 최근 마음에 들었던, 소설에서의 한 부분
“그게 새벽 4시에 나한테 전화해서 전하고 싶은 말인거네?”
“응.”
“술 마셨어?”
“아니, 맨 정신이야.”
“그렇구나, 이공계 사람치고는 아주 열정적이네.”
“역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까.”
“어떻게 같은데?”
“간단해. 역이 없으면 전차가 거기 멈출 수 없어. 내가 해야 할 일은 먼저 그 역을 머릿속에 그리고 구체적인 색과 형태를 주어 가는 거야. 그게 처음 할 일이야. 뭔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나중에 고치면 돼. 그리고 나는 그런 작업에 익숙해.”
“당신은 훌륭한 엔지니어니까.”
“그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