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준 애니메이션.

음악이 좋다고 했다.

내용은 영화와도 비슷한 스토리였지만, 애니메이션이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의 단순함, 강한 대비로 음악이 더 돋보였다.

물론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아련함이 느껴지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치코, 바보같은 남자. 리타, 사랑을 좇는 여자.

음악은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끈이 되었고, 평생을 이어주었다.

내가 들은 재즈음악은 대부분 Jazzradio.com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흐르는 음악들은 그것보다 훨씬 다양했다.

즐겁고, 슬프고, 시끌벅적하고, 조용하고, 아름답고….

조용한 밤을 가득 채워주었다.

마지막 장면 다음으로 멋졌던 부분은, 리타의 말.

‘아직도 치코의 이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