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 우주국(NASA)이 지난 8년 간 아마존 삼림의 파괴 정도를 알 수 있는 사진을 공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총9 장으로 구성된 이 사진들은 인공위성 테라에 장착된 MODIS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브라질 서부 혼도니아의 동일 지역을포착한 것. 사진 속에서 짙푸른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삼림 지역, 연갈색으로 나타난 부분은 삼림 파괴 지역이다.

2000 년 7월 사진의 상단부에 위치한 자시파라나 강을 중심으로 좌우에서 각각 진행된 개간과 벌채 현장은 2008년 7월 사진에서는거의 맞닿을 정도로 확장되어 있어 지난 8년 간 얼마나 빠른 속도로 파괴가 진행되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나사의 전문가는이같은 진행 상황에 대해 앙상한 생선가시에 살이 붙어 나가는 전형적인 삼림 파괴 형태라고 설명했다. 벌채 장비와 목재의 운반이가능한 도로변을 중심으로 파괴가 진행되기 때문.

나무들이 이처럼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마존 삼림만이아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역시 비슷한 상황. 나사의 전문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식자원 등의 이익을 얻을 수있겠지만 동식물의 멸종, 기후 변화, 인권 학대와 같은 심각한 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마무리하였다.

한미영 기자

http://news.cyworld.com/view/20090602n07094?mid=n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