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빗속에 - 블루 파프리카 (Jul 31, 2025)
어떤 밴드나 가수, 그룹들은 그들만의 최고의 곡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서 이보다 더 대단한 곡이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는,
그렇게나 멋진 곡.
물론 그렇게 생각되는건 그 음악을 들었던 나의 추억과도 관련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곡.
블루 파프리카의 ‘이 빗속에’라는 곡이 그 중 하나다.
물론 이젠 기억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곡을 들으면 블루 파프리카라는 밴드의 인생곡일거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수동의 여름 밤,
작은 펍의 작은 테이블에 앉아 보았던 작은 무대에서의 라이브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인도의 여름 밤,
콜카타의 기차역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어폰으로 들었던 이 곡이 생각이 난다.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싱글앨범의 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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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Song
이 빗속에
기다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