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빵 두조각만 먹었다. 그래도 날이 좋아서, 따뜻해서, 한강 근처에 와서, 한강 산책을 했다. 개는 새들을 쫓아 뛰어놀고, 나무에는 꽃망울이 가득하고, 개나리는 듬성듬성 꽃이 피었고, 해질녘 한강은 멋지다.

3월 중순, 저녁 7시의 한강.

긴긴 겨울방학이 이제 끝난다. 오늘 외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질답을 하며 머릿속에서 업무모드가 다시 동작하며 정말 끝났구나 하고 느껴진다.
이제 봄이니까, 겨울잠에서 깨어나 이것저것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