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열두시 반, 짜파게티를 끓인다. 저녁에 짜장면을 먹었는데, 이제는 짜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 짜파게티를 끓이겠다는 마음을 먹기 전, 허기짐을 느낌과 동시에 체력이 많이 닳았다는 생각을 했다. 닳았다. 몸에 나쁜 것은 다 하면서 사는구나. 나는 언제 철이 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