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예전에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는,

온전히 나를 바라보았다. 내 상황을 바라보았다.

그것이 나쁘지 않았고, 그런 것들을 정리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웠다.

나는 나를 바라보는 것을 즐거워했다.

기쁘고 행복하고 어렵고 슬프고 화나는 상황을 정리하는것은, 다른 의미로는 즐거웠다.

하지만 요즘엔 그렇지 못하고 있다.

주변의 상황이 나를 차지하고 있도록 놓아두었다.

나의 삶을 바라보고 나의 생각을, 의지를 흔드는 것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면 안되지, 나에게도 좋지 않지만, 내 주변에게도 좋지 않은 것이다.

온전히 나의 인생인거고, 그 인생을 공유하는 것이고.

내가 견디지 못하면 주변에게도 힘든 것이다.

예전처럼 돌아가자.

나의 인생을 바라보며 즐기자.

서른 하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