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신 선배님의 말씀을 듣고난 소감
 
난 정말 좀비처럼 하루살이를 하고있구나….
과연 나, 그리고 이후 세대들도 저만큼 나이가 들면 저정도의 사고를 가지고 살고 있을까.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말씀은,
일주일 중 6일 라면먹고, 하루 고급레스토랑가서 식사하는 것.
선배님이 그것에 대해 추가설명을 하셨을 땐 처음 제가 받아들인 것과는 약간 틀렸던 것 같은데,
제가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난 것은 맨날 같은 경험만 하지 말고, 얼마간 좀 고프게 지내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노력하라. 였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살아야 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부터 백리향은 접고… 세븐일레븐에서 왕뚜껑이나….
 
그리고 제가 몇가지 적은것들은…
 
제품디자인을 하며 학생이 가져야 할 자세로는,
정답이 없는 쪽으로 컨셉(?)을 잡는게 좋다는 말씀.
 
공모전 같은 것을 준비할 때엔,
One point. 약간 비뚤어진 재밌는 시각.
 
어떻게 포장할까에 더 많은 시간투자 필요
 
그래서 적은 말은,
공모전에도 전략적 기획이 필요하다. 였습니다.
 
애플은 디자인을 팔고, 삼성은 제품을 파는 회사라는 말도 재미있었고,
-이것은 제가 첨부한 report 에도 나오더군요. 아까 집에오면서 읽었었는데,
  개념이 더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자신의 방법에 대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것과
차별화를 시킬 것.
 
… 그리고 이것저것…
 
듣는 내내 진지해질 수 밖에 없었고 계속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던 유쾌한 세미나 였습니다.
 
 
 
그리고  듣는동안 제가 어떤 말에 번뜩인 것인지는 몰라도,
B-side’ 라는 타이틀이 생각나더군요.
졸업전에 꼭 한번은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들을 해서 저의 감성이나 철학을 찾아 전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
물론 여러분과 함께.ㅎ
 
일단 네이버에 ‘두아트 b-side’ 라고 쳐서 나오는 것들을 한번 보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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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클럽에 다들 글들을 자주 써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학회가 되었으면 해요.
어떤 땅은 딱딱하거나 푸석푸석하고 색은 희멀건하지만,
어떤 땅은 적당히 습기도 있고 양분도 많고 보이는것도 그렇게 보이는 붉은색을 가지기도 하죠.
 
학회내 소모임들의 모임이 일주일에 한두번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 그렇지만, 이렇게 가다간 학교 과제와 비슷한 양상을 가지지 않을까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더 시간을 내어 만나거나 같이 작업을 하기도 힘들고요.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아주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임때 미처 다 하지못한 자신의 작업을 더 이야기 할수도 있고, 다른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생각의 꼬리를 물게 만드는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자신의 생각을 이 곳을 통해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은 또 자신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런 것이 정말 ‘클럽’ ‘카페’ ‘동호회’ ‘포럼’들이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여긴 학회 홈페이지이지만-
그러면서 회원들은 공통분야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깊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겠지요.
 
한 10년전까지 인터넷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PC통신 시절을 생각하면 비슷합니다.
그 때 사람들은 ‘읽는 것’ 보단 ‘쓰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그 가상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의 글을 읽는것도 좋았지만, 자신이 글을 쓰는것을 즐겨했고,
그리고 누군가 그 글을 보고 feedback 해준다는 것이 좋았던 거죠.
그러면서 내가 쓰고 다른사람이 쓰고 또 다른사람이 써가며
쌓이는 글 목록들은 사람들에게 그 무엇보다 가치있게 되는 것이었고,
양질의 컨텐츠가 되는 것이죠.
 
정말 양질의 것은 화려한 그래픽과 수많은 정보를 담은 잡지가 아닌
인생과 생각이 담긴 얇은 산문집인 것처럼요.
 
스케치도 중요하고 컨셉도 중요하고 피티도 중요하지만, 생각의 공유도 중요합니다.
다들 훈련합시다. 물론 운송은 스케치가 더 중요할 듯 하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