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것들.
지내온 시간.
하지만 가장 소중하기도 한 것.
남은것은, 추억 뿐.

전화카드 한장을 주며 마음을 전할 수도 있는 것.
또는 장문의 편지를 써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것.
가장 큰 문제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어떤 표현을 좋아할지 모른다는 것.

내 휴대폰 화면에 써있는 ‘9회말 2아웃’
나는 물론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써놓은 것.
하지만 셋에 둘은, 9회말 투아웃…… 막장이잖아. 그런다.
그렇지만 나의 인식속에, 드라마 때문인지 몰라도 9회말 2아웃은 역전의 기회.
드라마 속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열심히 산다. 너무나도 감성적이다. 너무나도 멋지다.
쉽게 해결한다. 하지만 맞는 방법이다.
대화로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난건, 나도 괜히 그런짓을 해보고 싶다는 것.
흐지브지 사라져버린 관계의 끈들을 어떻게든 잘 연결 해보고 싶다는 것.
뭐 그것이 다시 관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처럼, 그냥…

요즘 나의 인생은 딱 9회말 2아웃이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몸도 그렇다. 몸살에 감기에….
어떻게 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것인가……

….긴장하자.. 긴장. 인생은 한번뿐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