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문이 열려있는 나의 공간은 총 네 개.

물론, 쓰지 않는 공간까지 합치면 훨씬 많다.

이 블로그, lem0n.com, sungikim.com, nemonemo-studio.com

lem0n.com은 지극히 개인적인 곳인데다가 서버도 내 방에 있다. 그런데 더군다나, 요즘에는 쓰지 않고 있다.

Wordpress로 그림일기를 쓰는 곳인데, 요즘엔 페이스북과 미투데이 다섯시 기록(이 블로그와 연동되는)을 매일매일 하다보니, 사실 그 곳가지 손이 가질 않는다. 그리고 또 큰 이유 중 하나는, 아이폰 4s로 바꾼 이후, GF1을 거의 쓰지 않아 그림일기에 올릴 정도의 사진을 찍는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오늘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한번씩 들춰보다가, lem0n.com은 없애기로 했다. 3년 정도의 추억이 있는 곳이지만, 사진을 수집하는 공간이 너무 많아졌다. iPhoto도 그렇고, 페이스북도 그렇고, 이 블로그가 그렇다. 그리고 아마도, lem0n.com을 없애면 이 블로그의 그림일기 카테고리도 더이상 업데이트는 없지 않을까…

sungikim.com은 사실 업데이트 될 일이 많지는 않지만, 일단 그대로 두기로 한다. 어쨌든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지고 링크가 걸려있는 사이트이므로, 나의 프로필을 보여주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 아마도 언젠가 재정비가 필요하기는 할 것이다.

nemonemo-studio.com은, 어쨌든 장기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남겨두고 아이들과 다음 진행을 고대할 것이다.

언제나 피해를 보는 것은 사진 관련, 그리고 잘 바뀌는 습관도 사진 관련. 사진을 찍고 보관하는 생활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기나긴 글을 써도 재밌겠다. 하지만 그건 다음에. 일단 생각나는 꼭지만 적어놓기.

1. 스마트폰이 디지털 카메라를 대체할 것인가

2. 아웃포커싱에 목말라 헤메던 그때와 무엇이 바뀌었는가

3. 소유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