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제품디자인 수업 제출문서 프롤로그 (Sep 10, 2011)
2007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공업디자인 전공
너무많은 내용들을 정리해놓은 수업 필기들. 다른 전공에 비하겠냐만은, 이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할지, 가지고 있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두둑해진 종이들을, 다시 한장 한장 꺼내볼 시간은 거의 없을 것이 확실하므로, 블로그에 정리한다.
기초제품디자인 최종 제출문서 프롤로그로 적었던 글
디자인의 본질.
1년 반 동안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개념을 이해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생각이 제품, 도구의 디자인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것들을 알아간다면 제품디자인에 대한 생각도 깊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나무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줍니다. 비가 올땐 비를 막아주고, 한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목재가 되어주고 먹을 것을 줍니다. 이런 것처럼 디자인 또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도록 하여야 하고 한순간에 폐기처분 되는 것이 아닌 순환이 되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속에서 함께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자연적인 것을 동경합니다. 어쩌면 지역적인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나무는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삶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그냥 튀어나온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자연과 동화되면서 커간 형태는 한계절 피었다 지는 꽃보다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그런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