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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러스 웅거 (위키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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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정독해본 적은 정말 몇 번 없는 것 같지만, 이 책은 성공했다.
아마도 절실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지은이가 서문에 쓴 것 처럼, (적어도 한가지 류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실무에서 진행될만한 순서대로 엮여져 있어서, 읽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첫번째 장 표지의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UX 디자인의 세계 -호기심, 열정, 사용자에 몰입하는 마음이 만나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이 드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영원 불멸의 것, 우리 인생, 현실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다 보면 경외심이 생긴다. 이 수수께끼를 매일매일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파헤쳐 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호기심은 인류 최초의 학교이다.   -스마일리 브랜튼(Smiley Blanton)

목표와 열정은 항상 함께 한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거기에 엄청난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티브 파브리나(Steve Pavlina)

인간의 축복된 재능 중 하나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UX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광범위한 정의
“한 회사가 사용자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들의 경험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요소들을 창조하거나 일체화시키는 것이다.”   p.3

(사실, 여기저기서 들었던 것처럼,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강의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인터렉션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UX 디자인, 인터렉션 디자인 등은 아마 쉽게 정의내리기 힘들 것이다. 프로젝트마다, 상황에 따라, 시대에 맞추어 다른 방법과 결과가 나타낼테니까.)

UX 디자이너에 대하여
호기심, 열정, 몰입감. 이 3가지 자질 외에도 UX 디자이너는 균형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논리와 감성의 균형을 들 수 있다.
기억에 오래 남고, 만족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험의 구조가 논리적이어야 하고 동시에 그것으로 인해 사용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둘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인가는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장난감을 팔기 위해 광고 캠페인을 제작할 때와 병원에서 환자들의 정보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만들 때와는 접근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논리적인 측면과 감성적인 측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만들어진 제품은 사용자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며, 회사에 이윤을 가져다 주지도 못할 것이다.
논리와 감성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용자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UX 디자이너는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리서치를 주관하기도 하고, 프로젝트 멤버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제작하기도 한다.
다만 감성은 전체 그림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주어진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을 바라봐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프로젝트의 예산, 일정, 리소스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할 때도 있다.   p.7  


사실 나머지 뒤의 내용들은, 너무나도 많아서 정리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필요할 때마나 발췌해봐야 할 내용들이다.
한 권 사둬야 할 것 같은 책.
어쨌든 책을 읽고나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UX 디자인에 대해, UX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아마도 상황마다 달라질테니 그렇겠지.. 그리고 내가 오랜기간을 들여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이제 관련된 책들을 한권 두권 읽다보면 조금씩 더 알게될 것 같다.
처음 읽기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