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권 읽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신선한 생각을 전해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파피용’의 뜻도 몰랐었고 소설이 대충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었다. 두꺼운 책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읽혀갔다. 프랑스의 소설들이 대부분 감각적인 이야깃거리들을 가지고 있는건지.. 아멜리 노통의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소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끝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지루해 하지는 않았다. 중반부까지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게 밑바탕을 깔아 주어서 일까.. 어쨌든 결론적으로 생각한 것은 어느 환경이든 마찬가지이다…라는 것이다. 한국에 살든, 노르웨이에 살든, 우주선 안에서 살든 다른 행성에서 살든… 이 곳이 천국이고, 지옥이라는 것. 똑같다는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깃거리는 이런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인간에 대한, 집단, 사회에 대한. 한번 쯤 나의 환경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깃거리 들이다.. 많이 모험적인 이야기였고, 사회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