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과 쁘락 (Jul 26, 2019)
2주간의 수업을 놓치고,
방과 후 수업으로 그 공백을 겨우 메꿀 수 있었습니다.
습기로 가득한 교외의 풍경과 빨간불로 가득한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40분. 인사나 할 수 있을까 하며 내려간 공간 안으로 보이는, 탱고를 추는 모습들.
수업 후 쁘락. 방과 후 수업. 수업을 하느라 힘드셨을텐데 저에게 2주간의 수업 내용을 알려주시고 맞춰주시고 춤을 추어주시고. 저의 공백을 기꺼이 메꿔주신 쌤들, 동기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준비도 못하고 땀범벅에 수염도 못깎고 지저분했는데, 죄송하기도 하고요.
쁘락. 쁘락띠까. 역시 쁘락띠까 보다는 쁘락이 어울립니다. ‘락’자로 끝나서 그럴까요.
좋아하는 공간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탱고를 즐기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연습이 빠졌네요.
좋아하는 공간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탱고를 즐기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연습하는 것.
오늘은 또 새로운 느낌의 쁘락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종종 접할 수 있다면 더 좋겠어요. 점점 공간에 애정이 생기는데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쁘락하면 역시 신사월요쁘락이죠. 다음 월요일에는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공간에 애정이 생기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요.
반박자에, 다리를 굽히지 않고, 너무 뒤로 가지 말고, 팔로 잘 끌어가고, 유지하고, 앞을 보는 것을 내일도 기억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