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Jul 23, 2012)
대학 2학년 때인가, 현대 물리학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죠. 그중 하나, 누군가 ‘자석끼리 밀리는 현상이 왜 일어나나?’ 라고 물었을 때 대답하기를,
‘자력 때문입니다’ 라고 한다면, 정답인가?아닌가?
자력은 또 무언가?
우리는 우리가 공부해서 알고 있는 것들을, 단어들을, 정말 공부해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중력’ 이라는 흔한 개념도 조금 더 생각해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뭔가 말할까 하다가, 그냥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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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 교수님이 디자인과 학생이 이런거 듣는다고 하며 꺼낸 얘기 하나, 시간을 그리는 방법, 아니면 블랙홀을 시각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하셨죠. 블랙홀은 일단 빛을 흡수하니, 개념적 설명으로 밖에 표현을 못하고, 그것도 한 점을 중심으로 빨려들어가는 2D matrix 등이다, 하지만 실제는 2D가 아닌데 설명을 위해선 다른 대안이 별로 없다. 이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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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블랙홀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를 해보고 싶네요. 이것도 디자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