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5 (Sep 05, 2007)
2635세대란 말도 생겨났다더라… 드디어 ‘어쩌구 저쩌구 세대’ 라고 명명되는 집단에 속하게 된거다.
-물론 x세대이기도 했지만..-
저렇게 숫자로 표현된 집단. 그것도 극명하게 드러나는 숫자 26-35 ㅡ _ㅡ
늙은걸까… 하지만 뭐, 좋은 말이랜다. 글들을 주욱 훑어보니, 자기노출이 심하고 자신감이 있댄다.
아마도 딱. pc통신을 거쳐 인터넷을 하고있는, 그 사이의 기간에 인생의 좋은 한때를 보내고 있는, 보냈던 세대가 아닌가 싶다.
글자로 이루어진 화면의 채팅방들을 하늘의 별들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고 깊게, 신비하게 느끼고,
삐삐로 움직이는 우편함을 가지고 다니고,
인터넷으로 정말 새로운 life style들을 갖게 되고,
전자메일 이라는것으로 실시간 편지를 주고받게 되고,
휴대폰으로 아주 더 새로운 life style을 갖게 되고,
동창회 사이트들이 생기면서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동창들도 만나고,
디지털 카메라가 생겨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일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찍고,
온라인 동호회들이 활성화되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미니홈피라는것이 생겨서 이미 알고있는 친구들과 안부를 묻고 서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 일상들을 알게되고….
어느 세대보다도 ‘전자공학’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시도들을 받아들이고,
지금도 그런 시도들을 머금고 삶을 살아가는 세대들이 ‘우리’세대인것 같다.
정말 생각을 해보면, 내 또래의 아이들은 ‘디카’ 앞에서 거리낌 없다.
그렇게 커왔으니까. 즐거운 청춘을 보냈으니까.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렌즈만 갖다대면 얼굴을 피하고 눈을 가리고 입을 가린다.
이게 차이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그 나이 때라고 해서 비슷한 행동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다.
세대가 바뀌면 행동이나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